LS그룹 3세 이상현 태인 대표, 국악박물관에 남북음악우표 기증

이상현 ㈜태인 대표가 국립국악박물관에 남북한 전통음악우표 370장을 기증했다. 배전반 등 전기전자 부품을 생산하는 태인의 이 대표는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외손자로 LS그룹 3세다.
10일 태인은 이 대표가 전통음악우표를 기증함에 따라 국립국악원으로부터 지난 7일 감사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간 남북협력 활동가이자 북한이 발행한 6500여 종의 우표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북한 우표 전문가다. 이 대표는 국립국악원이 국악박물관 개관 25주년을 맞아 북한 음악 자료실을 꾸미면서 북한 우표 전문가인 이상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국악원이 요청한 북한우표뿐 만 아니라 남한에서 발행된 전통음악까지 전 종류의 남북전통음악 우표를 기증했다.

이상현 태인 대표 [사진 제공 = 태인]

이 대표는 "북한 우표 속 개량 악기는 우리에게 생소하지만 북한의 아동가요 우표와 우리의 동요 우표 속 쌍둥이처럼 등장하는 '반달, 고향의 봄' 우표는 민족적 동질성으로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며 "남과 북이 공유하고 있는 음악적 자산이 통일을 향한 한 걸음 한걸음에 큰 울림으로 역할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기증한 우표는 국악박물관 북한 민족음악 기획전에서 4개월간 전시한 후 국립국악박물관 북한음악자료 수장고에 영구 보관될 예정이다.
[최근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