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북서 '야생 진드기' 감염병 SFTS 사망자 발생…올해 두 번째
입력 2020-08-10 16:06  | 수정 2020-08-17 17:04

전라북도는 오늘(10일)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수군에 사는 60대의 이 남성은 도내에서 올해 야생진드기로 숨을 거둔 두 번째 사망자입니다.

그는 지난달 26일께 진드기에 물린 사실을 알았고, 이달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평소 집 앞 텃밭에서 밭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FTS는 주로 4∼11월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데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이나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치사율은 10∼30%입니다.


전북에서는 2015년 2명, 2016년 3명, 2017년 10명(2명 사망), 2018년 13명(6명 사망), 지난해 18명(5명 사망)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도내에서 올해 6∼8월에 8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그중 2명이 숨졌다"며 "야외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도 않도록 주의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과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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