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미사일로 수도권 공격하면 `아이언돔`이 방어
입력 2020-08-10 15:47 

군 당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방어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감시·정찰 능력을 키운다.
또 북한의 수도권 공격 핵심 전력인 장사정포를 막을 '한국형 아이언돔' 구축을 위한 개발에도 착수한다.
국방부는 10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1∼2025년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5년간 총 300조7000억원(방위력 개선비 100조1000억원+전력운영비 200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50조원을 돌파한 국방 예산은 2024년(63조6000억원) 6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연평균 증가율은 6.1%다.

먼저 방위력 개선 분야는 한반도 전역을 실시간에 가깝게 파악하기 위해 감시·정찰 능력을 대폭 향상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방공식별구역(KADIZ)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에 대한 24시간 통신·계기정보를 탐지할 수 있는 공중신호정보수집체계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군사용 정찰위성, 국산 중고도 무인정찰기 등을 추가 전력화하고, 초소형 정찰위성 개발에도 착수한다.
군은 특히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패트리엇(PAC-3) 미사일과 올해 말 전력화 예정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철매-Ⅱ의 성능개량형을 추가 배치하고, 장기적으로는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 양산사업 등에 착수한다.
이렇게 되면 지금보다 약 3배의 요격미사일을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수도권과 핵심 중요시설을 방호할 수 있는 장사정포 요격체계 개발에도 착수한다.
이른바 '한국형 아이언돔'?. 이르면 2020년대 후반 전력화한다.
3만t급 경항모 도입 사업도 공식화 했다. 2030년 초께 전력화할 계획이다.
현존하는 전투기 기종 중 경항모에 뜨고 내릴 수 있는 기종은 F-35B가 사실상 유일하며, 10여 대가량 탑재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4000t급 잠수함 건조 계획도 처음 공개됐다. 몸집이 커지는 만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무장 능력도 대폭 강화된다.
이 밖에 군은 기계식 레이더인 F-15K 전투기에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장착하는 성능개량을 추진한다.
AESA 레이더의 정보처리 속도는 기계식 레이더보다 1000배가 빠르고 전투능력도 3∼4배가량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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