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경산업 2분기 매출 23%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입력 2020-08-10 15:36 

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으로 영업손실이 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61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날 애경산업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21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5%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4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액은 28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0% 줄었고,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61.1% 감소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외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 화장품사업의 실적이 감소했다"며 "반면 생활용품사업은 위생용품의 수요 증가와 민첩한 시장 대응으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생활용품사업은 상반기 누적 매출액 1848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6%, 6.2% 성장했다. 생활용품사업은 지속적인 디지털 채널 강화를 통해 디지털 채널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LABCCIN)이 높은 수요와 해외 진출을 통해 실적을 견인했다.

화장품사업은 누적 매출액 974억원, 영업이익 4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39.8%, 80% 감소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위축 및 색조 화장품 수요 감소로 주요 채널의 실적이 하락했다고 애경산업 측은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불확실한 시장환경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준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국내외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고 디지털 마케팅 활동에 계속 투자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라며 "투자 결과 지난 중국 618 쇼핑 축제에서 전년대비 약 50% 성장하는 성과를 얻었고 '아마존'에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미국 시장에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고 말했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