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6개월만에 돌아온 외국인 지난달 5820억 매수
입력 2020-08-10 15:22 

외국인투자자들이 6개월만에 돌아왔다. 외국인은 지난달 한국 주식 582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2월이후 처음으로 순투자를 단행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서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5820억원 순매수했다고 10일 밝혔다. 7월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 잔량은 583조5000억원으로 전달 보다 41조9000억원이 늘었다. 시가총액 전체의 30.8%다.
외국인은 올해 1월 소폭 순매수를 기록한 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을 시작한 2월부터 연속 순매도를 실시한 바 있다. 월별로 2월 3조 2250억원을 시작으로 3월 13조4500억원, 4월 5조3930억원, 5월 4조620억원, 6월 4200억원까지 5개월간 약 23조원어치의 국내주식을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채권은 지속적으로 매수한 점을 고려할 때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지향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6조3360억원을 순매수했고 4조1020억원은 만기상환됐다. 순투자 규모는 2조2350억원이었다. 지난 1월 순투자 전환 이후 7개월 연속 순투자를 유지했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량은 전달 보다 3조6000억원 증가한 150조2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7.5%를 차지했다. 외국인 채권보유량은 사상 최대 규모로 매달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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