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부동산 문제 다룬 국립오페라단 `빨간 바지` 초연
입력 2020-08-10 14:56 

국립오페라단이 오는 28~29일 창작오페라 '빨간 바지'를 선보인다. 국립극장 창설 70주년 기념작으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오페라 '검은 리코더'에서 합을 맞췄던 작곡가 나실인과 작가 윤미현이 함께 만들었다.
오페라 '빨간 바지'는 1970, 80년대 서울 강남을 배경으로 '빨간 바지'라 불리는 부동산계 큰손 진화숙의 삶을 통해 당대의 부동산 문제를 다뤘다.
독일 트리어 시립오페라극장 수석 상임지휘자 및 부음악감독을 역임한 젊은 마에스트로 지중배가 지휘하고, 연출가 최용훈이 연출한다. 진화숙은 소프라노 정성미가, 그녀의 정부 성도수 역은 테너 엄성화가 맡는다. 복부인이 되려는 야망을 품고 빨간바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목수정 역은 소프라노 김성혜, 수상한 인물 유채꽃·부두남 역은 각각 메조소프라노 양계화와 바리톤 부두남이 맡는다. 빨간바지의 기사인 최기사는 베이스 전태현이 연기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간 거리를 띄워 진행한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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