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용자, 월 평균 대중교통비 19.4% 아꼈다
입력 2020-08-10 14:53 
[자료 =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한국교통안전공단]

올해 상반기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2756원을 아껴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광역알뜰교통카드(이하 '알뜰카드') 상반기 이용실적결과에 따르면,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상반기 중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회 이용하고 6만5614원의 요금을 지출했다. 이들은 1만2756원(마일리지적립 8127원, 카드할인 4629원)의 혜택을 받아 월 평균 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줄였다.
또한 지난 3월부터 알뜰카드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1회당 100원~200원)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19세~34세)들은 매달 평균 2423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받아 월 평균 1만3026원(마일리지 8444원, 카드할인 4582원), 대중교통비의 31.3%를 절감했다.
월별 이용실적을 살펴보니 올해 3~4월은 알뜰카드 이용횟수와 절감액이 다소 줄었으나 5~6월에는 점차 증가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가 최근에는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됐다.

또한 여전히 20대(55.7%)·30대(27.6%) 젊은 층의 호응(83.3%)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5.6%로 남성(24.4%)보다 높았고, 직업별로는 직장인(74.5%)과 학생(14.2%)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주민들이 가장 알뜰(마일리지 적립 8794원)하게 이용 중이고, 이어서 인천(8286원), 서울(8001원)지역 주민들의 마일리지 적립액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도권 광역통행 이용자(광역시도 간 이동)들은 월 평균 마일리지를 9670원 적립해 전체 평균 마일리지(8127원) 대비 19%를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서울' 통행자들의 마일리지가 1만462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마일리지가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대중교통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기지역 주민들이 마일리지를 높게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지난 6개월간 총 84억4000만원에 달해 비용(마일리지) 대비 편익이 약 5배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하여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더불어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국민 참여예산으로 편성되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 대광위 장구중 광역교통요금과장은 "알뜰카드 사용자들의 교통비 절감효과가 뚜렷해지고 이용인원도 10만 명을 넘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여 이용혜택을 더욱 늘리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미연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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