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택시 기다리던 여성 `묻지마 폭행`한 남성 입건
입력 2020-08-10 14:51  | 수정 2020-08-10 17:06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여성을 아무 이유 없이 때리고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8일 새벽 0시 40분께 지하철 7호선 논현역 인근 대로변에서 처음 보는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술에 취해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나 목격자를 통해 범행동기 등을 엄정하게 수사해 사안의 정도에 따라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의 범행은 지난 5월 발생한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과 닮은 꼴이라는 평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1일 서울역에서 모르는 사이인 30대 여성의 얼굴을 때려 큰 상처를 입히고 달아난 혐의(상해)로 이모 씨(32)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6건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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