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그린푸드, 케어푸드와 건강검진 활용한 단체급식 모델 선보인다
입력 2020-08-10 14:11 

현대그린푸드가 케어푸드 식단 '그리팅'과 건강검진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단체급식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기존 단체급식사업과 케어푸드 사업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한편, 온라인몰·오프라인 매장 등 B2C 위주로 전개해 온 그리팅 사업을 B2B로 본격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건강검진 전문기관 하나로의료재단과 손잡고, 케어푸드와 건강검진을 결합한 단체급식 프로그램 '그리팅 오피스'를 론칭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리팅 오피스는 토목설계 전문기업인 도화엔지니어링에서 지난달 초부터 시범적으로 도입됐고, 이달부터 본격 운영된다.
그리팅 오피스는 단체급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반 기업에서 신청자를 모집해 하나로의료재단이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식당 일반 식사 대신 '그리팅 케어식단'을 3~6개월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존 단체급식업계에서 영양 관련 정보를 직원식당 이용 고객에게 모바일 앱이나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공유한 적은 있었지만, 현대그린푸드처럼 케어푸드와 건강검진을 결합해 전문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리팅 오피스는 당뇨·고혈압·비만 등으로 꾸준한 식단 관리가 필요한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이들에게는 현대그린푸드 영양사가 그리팅 제품을 활용해 설계한 별도의 식단을 제공한다. 해당 직원들이 근무하는 평일 5일 중 2일은 당뇨식인 '저당식단'을, 2일은 샐러드 위주의 '라이트식단'을, 나머지 1일은 영양 보충을 위해 단백질 비중을 높인 '웰니스식단'을 제공하는 식이다.
아울러 그리팅 오피스 이용 직원들에게 식습관에 대한 상담을 제공하고, 그리팅 식사에 대한 식재료·레시피 정보를 매일 공유해주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주력인 단체급식사업을 바탕으로 그리팅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현재 도화엔지니어링에 이어 기존 단체급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그리팅 오피스 운영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김해곤 현대그린푸드 전략기획실장은 "그리팅 오피스를 직원 개개인의 건강검진 결과에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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