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월 이후 산사태 1079건…"대규모 산사태 발생 우려"
입력 2020-08-10 14:01  | 수정 2020-08-17 14:07

산림청은 "역대 최장 장마로 현재 우리 산은 물이 완전히 포화된 상태"라며 "태풍 '장미'가 동반하는 추가 집중호우로 대규모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10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6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지난 2013년 최장 장마 기간(49일) 전국 평균 강수량인 406.5mm의 두 배 수준인 750mm를 기록했다.
또 6월 이후 전국에서 보고된 산사태 피해는 1079건에 달하며 인명피해 사례로는 실종 2명·부상 4명·사망 4명 등이 보고됐다.
산지 태양광 발전시설 중 피해가 발생한 곳은 지난 9일 기준 전체 1만2721곳 중 12곳(0.09%)이다.

전체 산사태 피해 대비 1.1% 수준이지만, 산림청은 태풍 북상 등을 고려해 민가와 300m 이내 인접한 2차 피해 우려 지역 2180곳에 대해 점검을 시행했다.
현재 누적된 강우량이 많고 강풍·폭우를 동반한 태풍까지 북상 중이어서 산림청은 전국 모든 지역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사전대피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피해 우려 지역 주민은 산사태 예보·기상특보·대피 방송 등에 귀 기울여주시고, 그 외 지역에서도 작은 위험이라도 감지되면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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