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속된 집중호우에 낙동강 상류 둑 붕괴…복구작업 마무리 단계
입력 2020-08-10 11:47  | 수정 2020-08-17 12:04

어제(9일)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경남 창녕군 이방면 합천창녕보 상류 260m 지점의 낙동강 본류 둑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습니다.

어제(9일) 새벽 쏟아져 나온 강물이 덮치면서 장천리·송곡리·거남리 등 이방면 일대 마을이 물에 잠겼고, 도로가 끊기면서 옥야리 등 마을이 고립됐습니다.

119구조대가 고무보트를 타고 여러 마을을 다니며 주민들을 구조한 결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붕괴된 제방에 대한 성토 이음 작업은 마무리 단계입니다.


창녕군 관계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전날 유실된 길이 40m 제방에 흙을 쌓아 대부분 복구 완료했다고 오늘(10일) 말했습니다.

군은 비가 오더라도 이날 오후 8시까지 폭, 높이를 맞추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실된 제방은 창녕군 우천마을과 등림마을 등을 잇는 역할을 합니다.

사고 원인에 관해 지역 주민과 전문가는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양 측 모두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합천창녕보 건설한 것을 사건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토목공학과)는 '관리의 부족으로 인한 파이핑 현상(지반 내에 파이프 모양의 물길이 뚫리게 되는 현상) 방지 실패'를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