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개학 논란 속 미성년자 코로나19 감염 급증…2주간 약 10만명
입력 2020-08-10 11:38  | 수정 2020-08-17 12:04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과 더불어 일선 학교의 개학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어린이를 포함한 미성년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간으로 오늘(9일) 미 소아과학회(AAP)와 어린이병원연합(CHA) 보고서를 인용, 지난 7월 마지막 2주간 9만7천 명 이상의 미국내 미성년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미성년자는 총 33만8천982명으로 이 가운데 약 4분의 1이 7월 마지막 2주 사이에 감염됐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이 같은 통계에는 주별로 기준이 달라 일부 성인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앨라배마주는 24세까지를 통계에 포함했습니다. 이에 비해 플로리다주와 유타주는 14세, 나머지 대부분의 주에서는 17세 또는 19세까지 각각 포함했습니다.

9만7천 명 이상의 미성년자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약 70% 이상은 최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미국 남·서부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미주리, 오클라호마, 알래스카, 네바다, 아이다호, 몬태나주 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늘(9일) 오후 7시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04만1천473명, 사망자는 16만2천913명을 기록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