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서 개학 후 미성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7월에 대폭 늘어
입력 2020-08-10 11:35  | 수정 2020-08-17 11:37

코로나19 확산이 지속 중인 미국에서 일선 학교들이 개학을 강행하자 어린이를 포함한 미성년자 감염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타임즈(NYT)는 9일(현지시각) 미국 소아과학회(AAP)와 어린이병원연합(CHA)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7월 마지막 2주간 9만7000명 이상의 미국 내 미성년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성년자 33만8982명 가운데 약 4분의 1 남짓이 7월 마지막 2주 사이에 감염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보도에 따르면 주(州) 통계별로 나이 기준 등이 달라 성인도 일부 포함됐다.

앨라배마주는 24세까지를 통계에 포함한 반면 플로리다주와 유타주는 14세까지, 나머지 대부분 주에서는 17세 또는 19세까지를 통계에 포함했다.
늘어난 9만7000명 이상의 미성년자 확진자 중 70% 이상은 미국 남부와 서부에서 보고됐다.
미주리주, 오클라호마주, 알래스카주, 네바다주, 아이다호주, 몬태나주에서 특히 감염자가 많았다.
존스홉킨스대학 병원 통계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34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04만4435명이고, 누적 사망자 수는 16만291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는 뉴욕주로 총 3만2774명이 사망했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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