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 찾은 통합당…당차원 수해복구 활동 예정
입력 2020-08-10 11:22  | 수정 2020-08-17 12:04

미래통합당이 오늘(10일) 사전 예고 없이 막대한 홍수 피해를 입은 호남으로 내려갔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 피해가 심각한 전남 구례를 찾아 피해 상황을 살폈습니다.

이들은 구례군청에서 피해, 복구 상황 등을 브리핑받고 대피소와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김 위원장이 이날 오전 긴급히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남이 보수당의 불모지란 점에서 호남 민심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로도 해석됩니다.

통합당 지지도는 호남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광주·전라에서의 통합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6.0%포인트 올랐습니다.

통합당은 또 대대적인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계획 중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비가 그치면 당원협의회별로 자원봉사자를 조직해 피해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내일 중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전남 구례 또는 남원에 가서 봉사할 계획"이라고도 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사태 극복을 위해 연말까지 국회의원 세비의 30% 기부하는 캠페인과 관련해서도 "일부를 수재 의연금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통합당은 시도당 차원에서 폭우 피해가 심한 충남·강원 지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통합당 핵심관계자는 "비가 잦아들면 중앙당 차원에서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서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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