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민주당, 이번에는 수해 추경…4차 추경 현실화
입력 2020-08-10 10:27  | 수정 2020-08-17 11:0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수해 대책과 관련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 피해 복구를 위한 예비비 지출이나 추경 편성 등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긴급하게 고위 당정협의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총력을 다해 수해에 대응하고 복구에 전념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 7일 중부 지역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는데 주말에 남부 지역도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봤다"며 "신속히 논의해 남부 지역도 조속히 재난지역으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2일 긴급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긴급하게 당정청을 개최하기로 했고, 일정은 오는 수요일 정도로 생각한다"며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문제와 재난 예비비 2조원으로 우선 대응하되 추이를 보며 추경까지 검토하는 문제, 현재 15년째 동결돼 있는 재난지원금 현실화 문제가 주요 안건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8·29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당은 지난 주말 광주, 전남, 전북 대의원대회를 연기하고 수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나머지 지역 전당대회도 가능한 한 수해 복구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 소속 의원 전원은 수해 피해 대응을 위해 여름 휴가를 반납할 계획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국민과 함께 수해를 극복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휴가를 반납하겠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국회와 지역위원회별로 현장에서 대기하며 수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종합대책과 관련해 "과열된 매매시장이 진정될 것이고, 연말까지 전월세 시장도 안정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주요 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특성상 전월세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연계해 전월세 전환율을 조정하는 등 전월세 전환을 최소화 하고, 부담이 임차인에게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당정 협의를 거쳐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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