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위챗 사용자들, 소송 나선다
입력 2020-08-10 09:5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국민 메신저'인 위챗(중국명 웨이신) 제재 카드를 꺼내 들자 중국계 변호사들이 미국 위챗 사용자들을 모아 소송에 나선다.
10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계 미국인 변호사들은 미국 위챗 사용자들을 규합해 트럼프 대통령의 위챗 제재 행정 명령에 대한 소송을 낼 예정이다.
이들 사용자는 자신들이 중국 정부나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텅쉰)의 이익을 대변하는 게 아니라면서 미국 연방법원에 제소해 행정명령 무효를 요구하기로 했다.
미국 로펌 잉차오는 미국 내 메시지나 애플리케이션 금지는 헌법 등 관련법들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내 위챗 사용자는 수백만 명 정도로 추산될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초강대국 미국의 이번 조치로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주가가 폭락하는 등 중국은 직격탄을 맞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간) 텐센트와 모든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시행 시한은 앞으로 45일이며 미국 관할권 내 개인 또는 기업에 모두 적용된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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