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약국에 '가짜 KF94 마스크' 7만장 납품…제약사 직원 2명 기소
입력 2020-08-10 09:51  | 수정 2020-08-17 10:04

지방경찰청과 의료기기 업체 등에 가짜 KF94 마스크를 납품한 50대 2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전주지방검찰청 남원지청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58살 A씨와 52살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사와 공장장 직함을 갖고 같은 제약회사에 재직하던 중 범행했으나 공범은 아니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자신이 확보한 마스크를 KF94 품목허가를 받은 마스크인 것처럼 속여 약국과 의료기기 유통업체에 4만 장 가까이 판매하고 4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B씨는 같은 수법으로 지난 2∼3월 지방경찰청과 의료기기 유통업체에 마스크 3만4천여 장을 판매, 3천600여만 원을 벌어들인 혐의입니다.

이들은 성능이 떨어지는 마스크를 판매하면서 위조한 KF94 품목허가증을 건네 판매처를 속였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안 심리를 이용해 마스크 부족 상황을 악용한 범죄"라며 "이들에게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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