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상범 "채널A수사 최종책임은 秋에…윤석열은 계속 검찰 이끌어야"
입력 2020-08-10 09:50  | 수정 2020-08-17 10:07

유상범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른바 채널A사건에 대해 "서울중앙검사장이 독립적으로 수사를 했지만 완전히 처참하게 실패한 수사"라면서 "최종적 책임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검찰 출신인 유 의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채널A 수사와 관련 "(추 장관) 본인이 나서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까지 배제하고 중앙지검장에게 힘을 몰아줬고 장관이 스스로 마치 검언유착이 사실이고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수사를 이끌어갔지 않았느냐"며 "마치 윤 총장이 잘못한 것처럼 비난 여론을 몰고 가고 있는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추 장관 스스로가 마치 '검언유착'이 사실이고 증거가 차고 넘친다면서 수사를 이끌어가지 않았느냐"며 "그런데 그 수사가 철저하게 허구로 장관의 말대로 하면 '소설을 쓴 것'이므로 거기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선 "이번 검찰인사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고립됐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며 "(이번 검사장급 인사를 보면) 철저하게 친정부적 검사장들을 주변에 전부 배치를 시켰다"며 "윤 총장을 고립시켜서 몰아내기 위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권에 순치된 수사를 하는 사람에게는 혜택이 주어진다'라는 아주 안 좋은 시그널을 이번 인사에서도 드러냈다"며 "윤 총장이 (그럼에도) 자신의 원칙을 지키면서 계속 검찰을 이끌어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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