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방구석1열` 박해준 "`부부의 세계` 이태오, 너무 나빠 안 할까 고민"
입력 2020-08-10 09:4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해정 인턴기자]
배우 박해준이 첫 주연임에도 불구 드라마 '부부의 세계' 출연을 망설였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에는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배우 박해준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ID ‘사빠죄아(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로 등장한 박해준은 "드라마 흥행을 예상했느냐"라는 질문에 "보통 드라마보다는 잘 될 거라는 기대는 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박해준은 "캐스팅이 되고 집에서 원작 '닥터 포스터'를 찾아봤는데... 와 이거 안되겠더라. 주변에서 날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이 되더라"면서 "다른 악역과는 다르게 부부의 문제를 다루게 되면 정말 나빠 보이는 느낌이 있더라"라고 '이태오'에 대한 인상을 털어놨다.

이어 " 이 작품에서 도망칠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변영주 감독님에게 연락했다. 혹시 영화를 하면 거기 들어가려고 했는데 오히려 ‘무슨 소리냐라고 했다”라고 덧붙여 절박했던 심정을 짐작하게 했다.
이에 옆에 있던 변영주 감독은 상대역이 김희애 배우라고 하더라. 그래서 무조건 하라고 했다. 역할이 안 좋다길래 ‘네가 이제껏 한 것보다 더 안 좋겠냐라고 했다. ‘부부의 세계 1회를 봤는데 마약 파는 조폭보다 나쁠지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5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최고 시청률 28.4%를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를 얻은 드라마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며 발생하는 소용돌이를 그렸다. 박해준은 극중 불륜을 저지르는 이태오 역을 맡았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JTBC 방송화면 캡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