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검찰, 대통령 탄핵 밑자락 깔아" 주장 논란
입력 2020-08-10 09:23  | 수정 2020-08-10 10:46
【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검찰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를 예상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깔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후보 지명 1년을 맞아 올린 SNS 글에서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우리나라 검찰은 '준정당'처럼 움직이고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라면서 시류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

그러면서 검찰 수뇌부가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고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깔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통령 이름을 15차례 적어 놓은 '울산시장 선거 사건' 공소장이 그 산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언론을 향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조 전 장관은 허위 보도를 이유로 TV조선과 채널A 기자를 고소하고, 조 전 장관을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던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

조 전 장관 주장에 미래통합당은 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혹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말씀하신 내용은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한편으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 그렇게 중대한 사건인지 국민들이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것 같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탄핵 음모론은 정권이 위기의식을 느낀다는 얘기"라고 조 전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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