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바이오에피스, 브라질서 공공시장 통해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출시
입력 2020-08-10 08:44 
[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남미 지역의 최대 의약품 시장이 형성돼 있는 브라질에서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트라스트주맙)의 판매가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온트루잔트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브라질 보건부가 맺은 PDP(Productive Development Partnership) 계약에 따라 현지 제약사, 국영 연구기관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판매된다. PDP는 브라질 정부가 해외 기업의 자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면서 현지 바이오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운용하는 정책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브라질에서 앞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 브렌시스(에타너셉트)에 이어 종양질환 치료제로 제품군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또 온트루잔트가 트라스트주맙 성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중 처음으로 PDP 계약을 통해 브라질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시장에 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앞서 브라질에 PDP 계약 방식으로 진입한 트라스트주맙 성분 의약품은 오리지널인 로슈의 허셉틴이 유일했다.
현재 브라질 내 유방암 환자 수는 약 6만700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공공 시장 분야에서의 전체 트라스투주맙 성분 의약품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전했다.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commercial) 본부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 시장에서 정부 주도 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온트루잔트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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