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암호 수색 난항…실종자 가족 "작업 지시자 밝혀라"
입력 2020-08-10 07:00  | 수정 2020-08-10 08:01
【 앵커멘트 】
강원도 춘천 의암댐 전복 사고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재개됐으나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선박 전복 사고의 발단이 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의 지시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교각 위에서 소방대원들이 흙탕물로 변한 북한강 위를 살핍니다.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가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실종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북한강은 빗물이 늘어나 유속이 빨라지면서 수색 보트도 쉽게 띄우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춘천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드론과 헬기를 동원한 항공 수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강우 / 강원소방본부 방호담당
- "도보 정밀 수색을 해야 하는데, 자전거길이나 도보 순찰로도 현재 물에 잠겨 있는 상황이어서…."

실종자 가족들은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의 발단이 된 의암호 수초섬 결박 작업의 지시자를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어떻게 그렇게 물이 방류가 된 곳으로, 사람을 사지로 내미는 게 사람이에요? 시에서는 잘못이 없다? 그러면 그건 누가 지시한 겁니까?"

수색 당국은 오늘(10일) 오전 6시부터 다시 수색을 재개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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