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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아델의 황당 실수...홈런→실책 기록 정정 해프닝
입력 2020-08-10 06:39  | 수정 2020-08-10 08:20
에인절스 외야수 아델이 황당한 실수를 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 에인절스 우익수 조 아델이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홈런 기록이 삭제됐다.
아델은 10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우익수 선발 출전했다. 5회말 수비에서 황당한 장면이 있었다. 닉 솔락이 우측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뜬공 타구를 때렸고, 이를 쫓아간 아델이 글러브를 댔는데 타구가 글러브를 맞고 담장을 넘어가버린 것.
아델은 그 자리에 멈춰서서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했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텍사스의 득점이 인정됐다. 5-2에서 6-2로 도망가는 점수였다.
이날 경기 기록원은 처음에는 이 장면에 대해 솔락의 홈런을 인정했다. 야구에서는 야수 글러브를 맞고 공이 담장을 넘어가는 장면을 종종 볼 수가 있다.
이 장면은 조금 달랐다. 원래는 글러브에 잡히거나 우익수 키를 넘겨 펜스 앞에 떨어져야 할 타구가 넘어가버린 것. 타구가 글러브안까지 들어왔지만 아델이 아를 확실하게 잡지 못하며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결국 기록이 수정됐다. 레인저스 구단은 기록 전문 업체 '엘리아스 스포츠'에 의뢰, 이 장면에 대한 기록을 '홈런'에서 '우익수 실책'으로 정정한다고 발표했다. 공식 기록은 '우익수 실책으로 인한 홈인'. 이 실점은 비자책 처리됐다. 실책으로 인해 4베이스 진루권이 주어진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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