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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커, 피닉스 떠나라" 공개 탬퍼링한 그린, 5만$ 벌금
입력 2020-08-10 02:25 
드레이몬드 그린은 공개적으로 데빈 부커에게 팀을 떠나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피닉스 선즈 가드 데빈 부커에게 팀을 떠나야한다고 주장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워드 드레이몬드 그린이 벌금 징계를 받았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리그 사무국의 발표를 인용, 그린에게 탬퍼링(사전접촉) 혐의로 5만 달러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그린은 골든스테이트가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로 떨어져 시즌이 끝나자 NBA 주관방송사 중 하나인 'TNT'에서 시즌 재개 이후 해설위원으로 '아르바이트'중이다. 그는 이틀전 중계 도중 문제가 될만한 발언을 했다.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부커를 위해, 그의 커리어를 위해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 부커는 피니스를 떠나야한다. 위대한 농구를 보여주며 이길 수 있는 다른 어딘가로 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그런 타입의 선수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남겼다.
사실상 탬퍼링이었다. 그도 함께 진행하던 어니 존슨이 탬퍼링이 아니냐고 묻자 "아마 그럴 것"이라며 이를 인정했다. 리그 사무국의 생각도 같았고 벌금 징계가 내려졌다.
ESPN은 리그 사무국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탬퍼링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선수간 탬퍼링은 특히 엄격하게 막고 있다. 이 매체는 5만 달러 벌금은 선수가 이의 제기를 할 수 없는 선에서 최고 금액이라고 소개했다.
부커는 이번 시즌 평균 26.4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팀은 시즌 재개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재개 이후 유일한 무패팀이다.
지난 2018년 7월 선즈와 5년 1억 5800만 달러에 계약 연장했고, 2023-24시즌까지 적용받는다. 그린의 말대로 부커가 '다른 어느곳에서' 경기하기 위해서는 선즈 구단의 결단이 필요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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