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중간간부도 물갈이?…'애완용 검사' 정치권 공방
입력 2020-08-09 19:31  | 수정 2020-08-09 20:15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이달 중순쯤으로 예상되는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검찰 인사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애완용 검사'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중간간부도 대폭 물갈이를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법무부 이르면 이번 주 부장검사급 주요보직 내부 공모 절차를 진행합니다.

관심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고립이 가속화 될지 여부입니다.

앞서 대검 참모진이 7개월 만에 물갈이됐고, 이 자리에 친정부 성향으로 평가받는 인사들이 채워지면서 윤 총장은 말 그대로 고립되는 모양새입니다.


여기에 중간간부 인사로 윤 총장에 대한 견제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둘러싼 후폭풍은 정치권으로 번졌습니다.

검사 출신인 미래통합당 김웅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여권의 반박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그럼 윤 총장 측근만 승진하고 검사장 하라는 것이냐"라고 반문하며, 김웅 의원을 겨냥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변인이냐"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애완용'이라는 표현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의 공방이 거세지며, 급기야 '애완용 의원'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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