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검찰, 대통령 탄핵 밑자락 깔아" 주장 논란
입력 2020-08-09 19:31  | 수정 2020-08-09 20:17
【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검찰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이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를 예상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깔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후보 지명 1년을 맞아 올린 SNS 글에서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우리나라 검찰은 '준정당'처럼 움직이고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라면서 시류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수뇌부가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고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깔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대통령 이름을 15차례 적어 놓은 '울산시장 선거 사건' 공소장이 그 산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언론을 향해서도 강한 불만을 토로하며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조 전 장관은 허위 보도를 이유로 TV조선과 채널A 기자를 고소하고, 조 전 장관을 '공산주의자'라고 주장했던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조 전 장관 주장에 미래통합당은 대통령의 선거 개입 의혹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말씀하신 내용은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한편으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 그렇게 중대한 사건인지 국민들이 깨닫는 계기를 마련해 주신 것 같습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탄핵 음모론은 정권이 위기의식을 느낀다는 얘기"라고 조 전 장관을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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