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다리 밑까지 차오른 대동강…개성에 쌀·특별생활비 전달
입력 2020-08-09 19:30  | 수정 2020-08-09 20:13
【 앵커멘트 】
북한 역시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내일(10일)까지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 대동강 다리 밑까지 물이 차오른 가운데 북한은 TV와 라디오 통해 강과 하천 범람에 대비하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장맛비로 불어난 북한 평양 대동강의 모습입니다.

황해도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진 상태로 평양 주체사상탑 인근 다리 밑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대동강 유역의 여러 갑문사업소에서 수위 변화, 수문 조작 상태 같은 것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TV와 라디오, 노동신문 등 모든 매체를 통해 폭우 소식을 전하며 사전에 대비할 것을 신신당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북한 기상수문국 관계자
- "오늘 오후부터 강해져서 내일까지 폭우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견됩니다."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황해도에는 군부대를 투입해 홍수로 넘어진 농작물을 세우는 등 비상이 걸린 식량 확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또 코로나19로 지난달부터 완전봉쇄된 개성에 쌀과 특별생활비를 지원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특별지원을 지시한 지 이틀 만에 신속히 이뤄진 조치로 코로나19와 수해 피해로 인한 주민들의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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