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폭우 속 착륙하다 인도 항공기 '두 동강'…최소 18명 숨져
입력 2020-08-09 13:18  | 수정 2020-08-09 13:32
【 앵커멘트 】
인도에서 폭우 속에 항공기가 착륙하려다 미끄러지면서 두 동강이 나 최소 18명이 숨졌습니다.
이 항공기는 코로나19로 발이 묶인 인도 국민을 수송하기 위해 투입된 특별항공편이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깜깜한 밤, 항공기는 두 동강이 나 일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있습니다.

「현지 시각 7일 오후 7시 40분쯤, 인도 남부 케랄라주의 코지코드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항공기가 미끄러지며 활주로를 이탈했습니다.」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90명이 타고 있었는데, 이 사고로 지금까지 18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15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인명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기는 두바이에서 출발한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코로나19로 국제항공편이 끊기자 귀국하려는 인도 시민을 태운 특별항공편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몇 시간째 폭우가 쏟아졌는데, 이 항공기는 두 차례 공항을 선회하다 세 번째 시도에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베디카 수드 /CNN 특파원
- "폭우와 낮은 가시성 때문에 항공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졌습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현지매체는 착륙장치에 문제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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