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0mm 물폭탄 떨어진 호남…영산강·섬진강 홍수경보 유지
입력 2020-08-09 08:40  | 수정 2020-08-09 10:16
【 앵커멘트 】
어제 호남지역에는 큰비가 내려 곳곳이 침수되고, 섬진강 둑이 터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지금 상황은 어떤지 광주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치훈 기자!


【 기자 】
네 저는 영산강 극락교 부근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광주는 구름이 잔뜩 낀채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간간히 약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어제 내린 비로 영산강은 여전히 홍수 경보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곳 극락교는 수계 댐들이 방류를 멈추면서 둔치까지 드러난 상태지만, 아직 다리 밑으로 흙탕물이 무섭게 흐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섬진강은 주암댐과 섬진강댐 등의 방류가 이어지며 수위가 오르고 있어 주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제부터 내린 비로 광주와 전남에는 500mm 물폭탄이 쏟아지며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또, 고립된 주민들이 보트에 올라타 구조되는 장면도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광주에 400여 명, 전남에는 2천 4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 대피소에 몸을 피한 상황입니다.

섬진강 제방이 무너진 전북 남원 금곡교 일대 주민 300여 명도 인근에 대피해 있습니다.

마을 70여 가구가 물에 잠겼는데 날이 밝는대로 배수 작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전북과 전남 북부 산악 일부 지역은 내일까지 최대 200mm 폭우가 예보돼 있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입니다.

해안가에는 초속 14m 가량의 강풍도 예보돼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광주 영산강변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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