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담양 산사태로 '쑥대밭'…가족과 대피하던 8살 아이 숨져
입력 2020-08-08 19:30  | 수정 2020-08-08 19:57
【 앵커멘트 】
담양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집 여러 채가 매몰되면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가족과 함께 대피하다 손을 놓쳐 토사에 휩쓸려 실종된 8살 어린이는 안타깝게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쏟아진 흙더미와 나무, 바위들이 한꺼번에 마을 한가운데를 뚫고 지나갔습니다.

집은 진흙 속에 파묻혀 버렸고, 자동차들은 구겨져 땅 위에 나뒹굽니다.

▶ 인터뷰 : 김재수 / 전남 담양군 무정면
- "발에 물기가 느껴져 나와보니 난리가 난 겁니다. 피해가 엄청나지 않을까. 앞으로도 비가 더 내릴 텐데…."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산사태가 덮친 마을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마을 곳곳이 물에 잠겼는데요. 침수를 피해 대피하던 8살 난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 어린이는 가족과 함께 대피하다 손을 놓쳐 하천에 떠내려간 것으로 신고됐는데, 중장비로 주택 잔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담양군 금성면에서는 산사태로 전봇대가 넘어져 주택에서 불이 났고, 집안에 있던 70대가 숨졌습니다.

또 같은 금성면에서 70대 남성 1명이 운전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등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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