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암호 참사 사흘만에 인양된 경찰정 `강원 101호`, 내부에는…
입력 2020-08-08 13:52 
의암호 전복 경찰정 인양작업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8일 강원 춘천시 북한강에서 의암호 전복 경찰정의 인양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020.8.8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사흘만인 8일 경찰관 이모(55) 경위와 춘천시청 이모(32) 주무관이 탔던 경찰정 '강원 101호'가 인양됐다.
경찰정은 파손이 심하지는 않았으나 내부와 주변에서 실종자의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인양작업에 돌입, 주변 나무와 토사 등을 제거하고 땅을 다지는 작업을 한 뒤 크레인 2대의 쇠고리를 경찰정 선미와 후미에 연결해 끌어올렸다.
낮 12시 15분께 강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경찰정은 유리창이 부서지고, 하부가 찌그러져 있었으나 파손이 심한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정 내부를 들여다본 이 경위의 친형은 "아우야"라고 목놓아 울었다.
이 경위의 형은 "저한텐 아우의 마지막 흔적이다. 아우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다. 언제 또 저 배를 볼 수 있겠느냐. 하지만 아우의 체온은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인양한 경찰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밀 감식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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