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책상이 갑자기 '펑'…강화유리 책상 폭발
입력 2020-08-08 10:32  | 수정 2020-08-08 13:12
【 앵커멘트 】
강화유리로 된 책상 쓰는 분 계실 텐데요.
이 책상이 아무 충격을 받지 않았는데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강화유리 제품 관련 안전기준이 없어 사고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직장인 문 모 씨는 얼마 전 사무실에서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아무도 앉아 있지 않은 강화유리 책상이 갑자기 굉음을 내며 산산조각났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문 모 씨 / 강화유리 책상 사고 피해자
- "소리가 너무 커서 귀를 틀어막고 소리를 막 지르고 있었거든요. 제가 저 자리에 앉아 있었으면 아마 제 얼굴은 없어졌을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강화유리 제조 시 유리 안에 불순물이 들어가면 유리가 저절로 폭발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해당 책상에는 중국에서 만든 강화유리가 쓰였습니다.


▶ 인터뷰(☎) : 강승구 / 경기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 "「불순물 때문에 강화유리가 누가 쓰거나 만지지 않아도 몇 년 지나다가 자파가 될 수 있습니다.」"

「매년 강화유리 파손 관련 소비자 신고는 수십 건에 달하지만, 국내에는 강화유리 관련 안전기준조차 없습니다.」

해당 업체는 폭발한 책상을 피해자에게 새 제품으로 교환해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같은 제품을 이미 수만 명이 구매했고, 아직도 팔리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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