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수해 현장 찾아 "내 예비양곡 풀어라"
입력 2020-08-08 10:20  | 수정 2020-08-08 13:17
【 앵커멘트 】
엿새간 800mm의 폭우에 북한의 수해가 심각한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른바 '개인 창고'를 풀어가며 수재민의 안정과 복구를 지시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경기도 연천 군남댐을 찾아 홍수 피해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공개한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해 현장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물길제방이 터지면서 단층 살림집 730여 동과 논 600여 정보가 침수되고 179동의 살림집이 무너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수재민 생활 안정과 재건을 위해 본인의 예비 양곡과 전략 예비 물자를 풀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군대를 동원해서 빠른 기간 내 복구 공사를 끝내도록 독려했는데, 북한의 피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임을출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제재에다 코로나19, 또 홍수 뭐 이런 게 겹치다 보니깐 선제적으로 빠르게 민심을 안정시키는 지도자의 노력을 보여주려고…."

이런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경기도 연천에 있는 군남댐을 찾아, 북한의 무단방류로 인한 피해는 없는지 점검했습니다.

북한에 황강댐 무단방류를 항의하며 최소한의 소통 재개를 촉구한 이 장관은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계속하겠다고 밝혀 수해 복구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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