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 악재 속 'CJ CGV' 2분기 영업 손실 1천305억원
입력 2020-08-08 09:24  | 수정 2020-08-15 10:04

코스피 상장사 CJ CGV[079160]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천3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235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은 41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1.37% 감소했습니다.

순손실은 1천749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234억원보다 5.8% 많았습니다.


적자 전환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부 극장만 문을 닫거나 상영 시간을 축소한 가운데 운영을 계속했지만, 대부분 영화가 개봉을 연기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른 국가에서는 영업 중단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용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6월부터 '#살아있다'를 시작으로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등 국내 신작 영화가 연달아 개봉하고 흥행하면서 최악의 터널은 벗어났다는 평가입니다.

임차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을 30% 이상 개선했으며 비대면 서비스 등 추가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또한 지난달 2천209억원에 달하는 유상 증자 대금이 유입돼 재무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CGV는 밝혔습니다.

또한 문을 닫았던 해외 극장들도 문을 열었습니다.

베트남은 지난 5월 8일부터 영업을 재개해 이미 현지에 있는 전체 CGV극장 84개 중 70개가 문을 열었습니다.

한국 영화 '반도'가 지난달 개봉하며 관객 수가 작년의 50%까지 회복됐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총 139개 중 104개 극장이 재개장했습니다.

터키는 7일부터, 인도네시아는 이번 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극장 문을 엽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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