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밤 도심서 외국인들 대규모 패싸움 피의자만 무려…
입력 2020-08-08 08:09 
김해 집단 난투극 앞두고 집결한 조직 (김해=연합뉴스) 지난 6월 20일 경남 김해시 부원동에서 발생한 고려인 집단 난투극에 앞서 조직이 집결해 있다. 2020.8.6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야밤 도심 한가운데서 외국인들이 패싸움을 벌인 '고려인 난투극'은 단일 폭력 사건으로 전레없는 대규모 피의자들이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최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소련 국가 출신 고려인과 귀화한 한국 국적 등 23명을 구속하고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과 불구속을 합쳐 검거된 피의자만 총 63명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적어도 경남 내에서 단일사건으로 이 정도 규모 인원이 연루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보통 폭력 사건에서 많은 수의 피의자들이 얽히는 경우는 조폭 간 알력 다툼에 의한 충돌이다.
한 사건에서 10∼20명가량 검거되는 경우는 왕왕 있으며 이마저도 요즘엔 찾아보기 힘들다.
경남경찰은 이번 김해 난투극 사건을 계기로 내달까지 '외국인 조직성 범죄 집중 수사 기간'을 설정,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정도 규모의 폭행 사건은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지만 외국인 관련 범죄가 특별히 늘지는 않았고 국내에서 대규모 범죄조직을 형성한 경우도 없었다"며 "구속된 외국인은 해외로 추방되기 때문에 조폭과 달리 출소 후 유사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고려인 수십명 집단 난투극

(김해=연합뉴스) 고려인 수십명이 지난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주차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2020.6.23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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