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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신정근 “유연석, 예쁘고 스윗…송곳 같은 연기에 깜짝”
입력 2020-08-08 07:01 
영화 `강철비2`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신정근.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자신에게 쏟아지는 칭찬 세례가 부끄러운지 은근슬쩍 후배들에 대한 칭찬으로 말을 돌리는 신정근(53)이었다.
그는 같은 북한군으로 곽도원 유연석 등과 함께 했는데 특히 연석이는 영화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저와 함께 하는 부분에서 주로 블랙 코미디를 하는 신들이라 사실 (연석이의) 송곳 같은 연기는 보질 못했어요. 그저 너무 예쁘고 스윗하고 부드러운 후배로만 보고 훈훈해 했는데 영화를 보니 장난 아니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웃음)”
그러면서 정우성이 유연석 너무 다정하고 부드러워 연기하다가도 자꾸 자꾸 몰입이 안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나 역시 그랬다. 정우성이 자꾸 지긋이 쳐다보고, 너무 매너가 좋게 행동해 순간순간 당황했다. 그러지 말라고 해도 타고난 게 그렇더라. 그런 친구들”이라며 연신 칭찬했다.
좋은 동료들을 만나 쉽지 않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었고, 강한 신뢰를 준 감독님 덕분에 큰 배역에 대한 부담감 없이 제 페이스를 잘 유지했던 것 같아요. 모두가 정말 훌륭한 배우였죠.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신정근은 최근 안방극장에서 잇따라 눈도장을 꾸욱 찍었다.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애신(김태리 분)의 곁을 지키는 ‘행랑아범으로 분해 이정은이 연기한 함안댁과 함께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소화했다. 아이유(이지은)와 진구가 주연한 호텔 델루나에서는 500년 근무경력의 바텐더 김선비로 분해 엉뚱하면서도 묘한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름 극장가에 개봉한 영화 강철비2에서는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따뜻함을 지닌 부함장 캐릭터로 관객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 사이 실제로 일어날 수도 있을 위기 상황을 시원한 잠수함 액션과 함께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까지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네 배우의 호연으로 실감 나게 그려낸 강철비2: 정상회담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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