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인왕 출신 함정우 2R 선두…시즌 첫 승 야망 [KPGA선수권]
입력 2020-08-08 00:00 
함정우가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2018년 코리안투어 신인왕 출신으로 2019시즌 SK telecom OPEN 제패로 코리안 투어 데뷔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2년 전 신인왕 수상 후 밝힌 상금·대상 2관왕 목표를 달성하려면 우선 시즌 첫 우승이 필요하다.
경상남도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0·6950야드)에서는 8월 6~9일 제63회 한국프로골프협회 선수권대회가 열린다. 함정우는 첫날 이븐파 공동 23위에 이어 2라운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박정민(27)과 공동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제63회 한국프로골프협회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는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등 모두 10억 원이 걸려있다. 함정우는 2018년 신인상을 탔고 2019시즌에는 SK telecom OPEN을 제패하며 코리안투어 데뷔승을 거뒀다. 이하 2020 KPGA 선수권 2라운드 종료 후 공식인터뷰 전문.
-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잡아내며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는 어땠는지?
▲ 1라운드 때보다 날씨가 좋았고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것에 만족한다.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한다. 샷 몇 개는 내가 치고도 감탄했다.
- ‘KPGA 군산CC 오픈에서도 2라운드를 선두 자리에서 마쳤는데?
▲ 최종 순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라운드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담아두는 편이 아니다. 우승컵의 주인은 내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잘 될 때는 정말 운 좋게 괜찮은 성적을 내기도 하고 안 될 때는 뭘 해도 안 된다. 이번 대회의 경우 샷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공이 원하는 위치로 잘 간다. 바람이나 여러 상황 등이 도와주는 것 같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프로 선수로서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를 기록했고 오늘은 6타를 줄였다. 어제는 날씨가 매우 좋지 않았지만, 오늘은 날씨가 괜찮다. 1라운드와 2라운드 중 만족도가 더 높았던 경기는?
▲ 1라운드 때 더 잘한 것 같다. 1라운드 때는 날씨가 정말 좋지 않았다. 어느 정도 예상하고 경기를 했는데 막상 경기가 시작되니까 플레이하기 힘들었다.
- 많은 선수가 이번 대회 코스가 어렵다고 한다. 본인 생각은?
▲ 확실히 지난 3개 대회에 비해 어려운 것은 맞다. 개인적으로 코스 난도가 높은 것이 선수들에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을 보고 경기 끝나고 물어보기도 한다. 이번 대회서는 러프가 길고 억세기 때문에 러프에서 위기를 해결하는 노하우 같은 것을 스스로 배울 수도 있고 아니면 같이 경기하는 동반자의 플레이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실력이 확실히 늘 것 같다.

- 지난해 제네시스(대상) 포인트는 3위, 제네시스 상금순위는 2위에 자리했다. 두 부문 모두 선두를 달리다 시즌 막판에 역전을 허용했는데?
▲ 아쉽다. 어제도 잠들기 전에 ‘올해는 꼭 제네시스 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1위에 꼭 오를 것이다라는 다짐을 하고 잤다. 올해는 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싶다.
- 3라운드 전략은?
▲ 어려운 홀에서는 파 세이브를 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이고 쉬운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버디를 많이 잡아낼 것이다. 7~8타 정도 줄이고 싶다. 변수는 바람과 러프라고 생각한다. 특히 공이 러프에 빠졌을 때 묻혀 있는지 잔디 위로 떠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한국프로골프협회 주관방송사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네이버TV, 카카오TV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