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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현 ‘광주 여권 발언’ 공식 사과 “제 불찰…비하·폄하 의도 없었다”
입력 2020-08-08 00:00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안경현(50) SBS스포츠 해설위원이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SBS스포츠는 6일 유투브 채널에 ‘안경현 해설위원의 사과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1분짜리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영상에서 안경현 해설위원은 최근 논란이 됐던 ‘광주 여권 발언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많은 분의 마음을 상하게 한 발언에 대해 사과드리겠다. 문제가 된 표현으로 (많은 분이) 상처를 받았으며 나 또한 가슴이 아팠다. 많이 반성했다”라고 밝혔다.
SBS스포츠가 7월 25일에 등록한 ‘ㅇㅈTV 영상물이 파장을 일으켰다. 당시 안경현 해설위원은 나는 광주를 못 간다야. 가방에 항상 여권 있다. 광주 가려고”라고 말했다.
여권이 있어야만 광주에 갈 수 있다는 소지의 발언으로 이해될 수 있다. 특히 ‘일베저장소 등 극우 커뮤니티에선 호남지역 출신·거주자를 ‘우리 국민도 아니다라며 배척하며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
SBS스포츠는 광주 경기가 이순철 해설위원에게 주로 배정되어 서운한 심경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안경현 해설위원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안경현 해설위원은 절대 비하하거나 폄하를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그런 오해를 일으킬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부적절했다. 그 표현이 다른 의미로 쓰인다는 걸 몰랐다. 그렇지만 몰랐던 부분도 제 불찰이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방송에서 하는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다.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 여러분 오해가 조금이라 풀리길 진심으로 바라겠다.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라고 했다.
한편, SBS스포츠는 (논란을 야기했던 프로그램인) [ㅇㅈTV]는 팬 여러분께서 원하실 때까지 잠정적으로 제작을 중단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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