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성윤 유임·조남관 대검 차장…친정권 인사 대거 중용
입력 2020-08-07 19:30  | 수정 2020-08-07 20:23
【 앵커멘트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두 번째 검찰 고위 간부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고, 추 장관의 참모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이 고검장으로 승진해 대검 차장검사로 부임합니다.
친정권 성향 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는 분석입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가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2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계속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대검 차장엔 추미애 장관의 참모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이 부임합니다.


노무현 정부 때 특별감찰반장을 지낸 조 국장은 2018년 6월 검사장 승진 후 올해 1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발탁돼 추 장관을 보좌하며 검찰개혁을 이끌었습니다.

사법연수원 한 기수 선배인 이성윤 중앙지검장보다 먼저 고검장으로 승진해 차기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경쟁 체제가 구축됐습니다.

검찰 조직의 '인사·예산권'을 쥐고 있는 검찰국장에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기소 등을 놓고 윤석열 총장과 대립했던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맡습니다.

검찰 주요 자리에 친정권 성향의 인사를 대거 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국장을 포함해 이른바 검찰 내 요직인 '빅4'를 모두 호남 출신이 차지하게 됐습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형사·공판부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검사들을 우대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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