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기농 식품점 이용 소비자 10명 중 1명꼴로 피해 경험
입력 2020-08-07 17:03 
유기농 식품점 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사진 제공 = 한국 소비자원]

유기농 식품점을 이용한 소비자의 8%가 소비자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매출액 상위 3개 유기농 식품점 중에서 '자연드림'의 종합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기준 유기농 식품점 매출액 상위 3개사인 '자연드림', '초록마을', '한살림' 이용 경험자 12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 실태를 조사하고 7일 결과를 발표했다.
유기농 식품점 이용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는 조사 대상자 중 8%인 96명으로 총 256건의 피해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식품 부패·변질'이 46.9%로 가장 많았고, 매장 상품 배송 시 파손(32.3%), 함량·용량 부족(24.0%), 용기 파손 등으로 인한 상해(22.9%) 순이었다
유기농 식품점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상품의 안전성(59.3%)을 가장 많이 꼽았다. 품질은 28.9%, 맛과 접근성은 각각 3.8%였다.
구매한 상품으로는 채소가 70.3%로 가장 많았고, 축산물(육류, 계란, 햄/소시지 등)과 과일이 각각 56.1%, 51.8%를 차지했다.
주 이용 유기농 식품점에서 구매하는 이유 [사진 제공 = 한국 소비자원]
소비자 종합만족도 조사에서는 자연드림이 총점 3.8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한살림 3.81점, 초록마을 3.78점 순이었다. 전체 평균 점수는 3.81점이었다. 종합만족도는 5점 척도로 기록된 서비스 품질 만족도, 상품 특성 만족도, 호감도 점수를 바탕으로 부문별 가중치를 반영해 계산한 평균값이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서비스 품질 만족도에서는 평균 3.83점으로 자연드림(3.87점), 한살림(3.81점), 초록마을(3.80점) 순이었다. 상품 특성 만족도는 자연드림 3.70점, 한살림 3.65점, 초록마을 3.64점으로, 세 업체 평균 3.66점으로 조사됐다. 호감도는 평균 3.60점이었으며, 사업자별로는 자연드림 3.63점, 한살림 3.60점, 초록마을 3.56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와 공유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발전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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