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독일 조선기자재업체, 부산에 350만 달러 투자
입력 2009-04-17 16:15  | 수정 2009-04-17 16:15
【 앵커멘트 】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외국인 투자지역에 처음으로 외국자본 재투자가 이뤄졌는데요.
더 많은 외자를 유치하려면 경제자유구역만의 차별화된 세제 혜택 등이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조선기자재를 생산하는 독일의 '하트라파사'.


지난 2006년 '하트라파 코리아'를 설립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지사외국인 투자지역에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이 업체가 외자 3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50만 달러를 재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서 외국자본 재투자가 이뤄지기는 르노삼성자동차 이후 처음입니다.

▶ 인터뷰 : 노영현 / 하트라파 코리아 대표이사
- "땅 자체가 좁았는데 마침 좋은 조건을 가진 땅을 경제구역청에서 배려를 해줘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지사 외국인투자지역에는 현재 12개 기업이 입주해 1억 4천만 달러의 외자를 끌어들였습니다.

화전과 미음외국인투자지역이 준공되면 외자 유치는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외자 유치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제자유구역법상 제조업은 최소 1천만 달러, 물류업은 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업종에 따른 투자 규모를 하향 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법인세와 소득세 등 국세감면 기간도 10년간 100% 면제로 연장해 줄 경우 외자 유치가 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희 /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 "외국에 기술이 있는 기업들이 많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유럽이나 미국, 중국에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기 위해서 문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경제자유구청은 각종 제한이 뒤따르는 구역 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두바이나 싱가포르처럼 자유롭게 허용해 줄 것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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