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총선 첫날부터 테러…17명 사망
입력 2009-04-17 12:09  | 수정 2009-04-17 17:07
【 앵커멘트 】
무려 7억 명의 유권자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던 인도 총선이 투표 첫날부터 폭력 사태로 얼룩졌습니다.
적어도 17명이 사망했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 총선이 시작된 첫날, 투표소로 향하던 보안군의 버스가 지뢰를 밟고 터졌습니다.

연이어 총알이 날아왔고, 버스에 타고 있던 보안군 대원과 민간인 등 9명이 숨졌습니다.

총선을 방해하기 위한 공산 반군의 테러였습니다.

인근 지역에서도 테러가 잇달았습니다.


선거 사무원이 탄 차량이 폭발해 5명이 사망했고, 반군이 투표소를 습격해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선거로 이목이 집중됐던 인도 총선이 첫날부터 유혈사태로 얼룩지며 적어도 1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일단 1차 투표는 마감됐고, 5차 투표까지 마무리되면 다음 달 16일 일괄 개표합니다.

▶ 인터뷰 : 발라크리쉬난 / 인도 선거관리위원장
- "총 사고 건수는 86건입니다. 86개 투표구가 다양한 종류의 사고와 폭력, 선거 방해에 연루됐습니다."

마오쩌둥의 사상을 따르는 인도 공산 반군은 1960년대부터 열차 피랍과 폭탄 테러 등으로 반정부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경제특구 건설이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정부와 기업이 추진하는 각종 개발 프로젝트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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