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공의 1만여 명 오늘부터 파업…진료 차질 불가피
입력 2020-08-07 07:00  | 수정 2020-08-07 07:36
【 앵커멘트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안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오늘 집단휴진을 강행합니다.
전공의 70%가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돼 진료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의 전공의들이 오늘 오전 7시부터 내일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중환자실, 분만실, 응급실 등 필수 진료 인력까지 모두 포함해 전면 업무를 중단합니다.

전공의는 외래 진료에 앞서 환자를 사전 진료하거나 수술실에서 집도 의사를 돕는 핵심 인력으로 이번 휴진에는 전공의 1만 6천여 명 중 70% 정도가 참여합니다.

서울대병원은 의사 1,500명 중 전공의가 약 500여 명인데, 이 중 대다수가 휴진에 참여하고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도 원내 500여 명의 전공의 중 상당수가 휴진합니다.

보건부 차관과 전공의협의회가 의대 정원 확대 문제를 놓고 한 차례 협의했지만 이견만 확인했고, 어제 박능후 복지부 장관이 집단휴진 재고를 부탁하면서도 의대 정원 확대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의대정원 확충은 지역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여 어느 지역에 살든지 우수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부가 2022년부터 10년간 매년 400명이란 증원 폭을 정하고, 이를 통보한 데에 대한 전공의들의 반발이 큰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전공의협의회 관계자
- "(의료계와) 협의체는 만들지만, 의대 증원 4천 명은 바꿀 마음이 없다, 이거는 협의가 아니죠. 이거는 통보, 기만하는 거예요."

오늘 하루 휴진으로 우려할 만한 의료대란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공의들이 오는 14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 총파업에도 참여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연쇄 휴진'이 벌어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나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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