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격전지를 가다-전주 완산갑] 민주당 텃밭 사수 총력…무소속 연대 변수
입력 2009-04-17 10:18  | 수정 2009-04-17 11:02
【 앵커멘트 】
4·29 재보선 격전지를 가다 그 두 번째 지역은 전주 완산갑입니다.
전주 완산갑은 무려 8명의 후보가 경쟁에 뛰어들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민주당이 텃밭을 지킬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김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민주당의 텃밭 사수냐 무소속 돌풍이냐.

전북 전주 완산갑의 선거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합니다.

민주당 이광철 후보는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겠다고 나선 반면, 한나라당 태기표 후보는 지역주의 극복과 강한 여당의 필요성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이광철 / 민주당 완산갑 후보
- "이번 선거 압승을 통해서 강한 민주당 전주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이명박 정부의 독선을 막아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인터뷰 : 태기표 / 한나라당 완산갑 후보
- "살림을 책임질 수 있는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주셔야 하고 거기에 대한 응분의 지원과 협조를 얻어내셔야 할 것입니다."

전주 완산갑에는 김대식 전 전북 교육위 의장, 김형근 전 관촌중 교사, 김형욱 전 국무총리 민정수석, 오홍근 전 국정홍보처장, 이재영 전 SK텔레시스고문 등 6명의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당이 강세인 호남이지만 무소속 후보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국정원장 출신으로 이웃 덕진에 출마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과 연대설이 제기된 무소속 신건 후보가 복병입니다.

▶ 인터뷰 : 신건 / 무소속 완산갑 후보
-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정동영 후보의 공천신청마저도 받아 주지 않았습니다. 전주가 친노 386의 셋방 정도가 돼서야 되겠습니까?"

여기에 김형욱 후보와 오홍근 후보 등 야권 인사들이 함께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면 만만치 않은 승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민주당이 여당의 공세에 맞서 호남에서의 우세를 지켜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 가능성도 이번 선거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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