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3척 침몰…1명 사망·5명 실종
입력 2020-08-06 19:31  | 수정 2020-08-06 19:35
【 앵커멘트 】
춘천 의암댐에서 선박 3척이 침몰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급류에 떠내려가는 수초섬을 잡아두려다 난 사고인데, 1명이 사망했고, 5명은 실종됐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폭우로 수문을 개방한 의암댐에서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전 11시 30분쯤입니다.

경찰선과 행정선, 고무보트 3척이 침몰했고, 선박에는 모두 8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8명이 물에 빠졌고, 1명만 헤엄쳐 빠져나왔습니다.

나머지 7명은 급류에 휩쓸렸고, 1명은 수색 끝에 구조했지만, 1명은 숨진 채 발견했고, 5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된 곽 모 씨는 사고지점에서 13km 떨어진 춘성대교 인근 교각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한광모 / 강원도 소방본부 예방안전과장
- "1명은 춘성대교 인근에서 민간 레저업체에서 발견해서 강원대병원 이송해서 정상상태로 회복된 상태입니다."

이번 사고는 급류에 떠내려가는 인공 수초섬을 잡아두려는 작업을 하려다 발생했습니다.

민간 관리업체 직원이 고무보트를 타고 들어가 고박에 실패한 뒤 복귀하려다 철선에 걸려 뒤집혔습니다.

이를 구조하려던 경찰선과 행정선도 철선에 걸려 뒤집혔고, 3척은 순식간에 댐 수문으로 빨려 들어가 하류로 떠내려갔습니다.

철선은 선박의 댐 접근을 막거나 물살에 떠내려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댐 상류 500미터 지점에 설치한 접근 한계선입니다.

▶ 인터뷰 : 이병철 / 춘천시 교통환경국장
- "업체 측에서 보면 (인공 수초섬이) 유실되면 많은 손실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저희들이 16억 원 예산을 들여서 한 사업입니다. 관리하는 과정 속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의암호 수질 개선을 위해 설치 중이던 인공 수초섬은 정확한 위치를 선정하지 않아 완전히 고정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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