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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쉐라톤 팔래스 호텔 다시 매물로
입력 2020-08-06 17:47  | 수정 2020-08-06 19:53
◆ 레이더 M ◆
5성급 호텔인 서울 반포 쉐라톤 팔래스 강남호텔(사진)의 매각 작업이 재점화됐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쉐라톤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의 소유주이자 운영사인 서주산업개발은 최근 삼성증권, CBRE 등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에 다시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매각 측은 올봄 자문사를 선정해 호텔 매각에 나섰다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매물을 거둬들인 바 있다. 최근 시장 상황이 개선되자 매각 자문사를 바꿔 다시 매각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쉐라톤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은 1982년 반포 팔래스호텔로 시작한 강남 최초의 특급호텔이다. 2016년 쉐라톤 브랜드를 도입해 쉐라톤서울 팔래스 강남호텔로 이름을 바꾸고 대대적 리모델링도 실시했다. 이 호텔은 12개 층에 객실 319개, 스위트룸 22개, 회의실 11개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3·7·9호선, 서래마을 등과 가깝다. 호텔 용지 넓이만 약 9300㎡에 이른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쉐라톤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은 지리적 이점이 크다.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에 자리 잡고 있어 호텔업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 외에도 향후 다양한 형태의 개발을 염두에 둔 부동산 디벨로퍼들과 부동산 전문 운용사들이 눈독을 들일 만한 매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매각 금액이 3000억~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쉐라톤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은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 주거형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상업용 오피스빌딩 등으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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