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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매출·영업이익 역성장…`코로나19` 직격탄
입력 2020-08-06 17: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CJ ENM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것.
6일 CJ ENM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한 73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천375억원으로 16.7% 감소했다.
미디어 부문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5' 등 주요 콘텐츠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4천63억원, 영업이익은 31.9% 급감한 24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디지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나타냈다. 티빙 유료 가입자 수가 66.2% 증가한 데다, 디지털 플랫폼 트래픽 증가로 디지털 광고 매출이 고성장했다는 설명이다.

CJ ENM은 3분기에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매출과 콘텐츠 판매 기반의 사업 성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음악부문 역시 실적이 급감했다. 매출은 425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각각 72.3%, 55.7% 급감했다. 음반·음원 매출이 17.6% 성장한 330억원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취소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 부문은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5% 급감한 125억원에 그쳤다. 하반기에는 이달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비롯해 '담보', '도굴', '영웅' 등을 선보인다. 또 베트남, 태국, 터키 등 해외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자체 기획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할 계획이다. 이 외 커머스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했으나, 취급고가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천7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3% 성장한 498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취급고는 4.5% 감소한 9천723억원에 그쳤다. CJ ENM 관계자는 "하반기는 드라마 '비밀의 숲 2',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음악 예능 '아이랜드(I-LAND) 파트2', 오쇼핑 리빙 PB '앳센셜' 등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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