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중남미 순방…관계개선 시동
입력 2009-04-17 07:41  | 수정 2009-04-17 09:39
【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방문에 나섰습니다.
부시 행정부 시절 멀어졌던 남미 국가들과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첫 방문지인 멕시코시티에 도착해 멕시코가 진행 중인 '마약범죄와의 전쟁'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저는 마약 카르텔들을 몰아낸 칼데론 대통령과 그의 내각과 경찰 관계자 그리고 군인들에게 존경과 격려를 보냅니다. "

칼데론 대통령은 멕시코는 미국의 자본을, 미국은 멕시코의 노동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오바마는 멕시코에 이어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리는 미주정상회의에 참석해 남미국가와 평등한 파트너쉽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제가 전할 중요한 메시지는 우리는 21세기를 살고 있다는 겁니다.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동등한 입장에서 관계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것인데, 특히 남미지역 반미 물결에 앞장섰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만남이 주목됩니다.


한편, 오바마는 교통혼잡과 대기오염을 줄이려면 미국 철도를 고속철도로 신속하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 "여행시간을 줄이고 이동성을 높이며, 정체를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유해 배출량을 줄이고 일자리를 만드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철도시스템 개선은 당장은 여력이 없어서 장기과제로 추진해야겠지만 투자는 바로 지금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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