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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부부 이야기` 김명곤 "스테이지 무비, 예술의 전당 과감한 시도"
입력 2020-08-06 16: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늙은 부부 이야기: 스테이지 무비 김명곤이 출연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공연 영화 ‘늙은 부부 이야기: 스테이지 무비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김명곤 차유경, 영상 연출 신태연, 공연 연출 위성신, 예술의 전당 사장 유인택이 참석했다.
김명곤은 공연장에서 연기할 때 느낀 것과 영상으로 대했을 때 느끼는 것이 많이 다르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연기를 영상으로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고 한편으로는 잘못했던 부분이 기록으로 남으니까 다음 기회가 오면 더 잘해야겠다 싶더라”고 말했다.
또한 김명곤은 오래 연극을 하면서 영상으로 만들거나 했던 걸 외국 사례를 많이 봤다. 외국에서는 하나의 장르처럼 이어져 왔다. ‘세일즈의 맨의 죽음을 더스틴 호프먼이 주연한 게 있다. 거의 연극적 세트에서 영화적 기법으로 넣어서 영화인지 공연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제작했다. ‘레미제라블 뮤지컬도 영화화됐다”고 설명했다.

김명곤은 공연 실황을 영상으로 하는 것과 공연한 걸 재편집해서 재촬영하는 것은 효과가 다르다. 공연 실황을 영화적으로 보완해서 풀어냈다. 공연 실황을 담은 건 객석에 카메라를 몇 대 놓고 실황을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하고 관객이 없을 때 별도로 해서 했다. 카메라가 뒤와 천장에 놓고 공을 들여 다양한 각도에서 장면을 만들어 냈다. 일반적인 공연 실황의 영상화 작품보다는 훨씬 영화적으로 밀도 있고 속도 있고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예술의 전당이 과감하게 시도해주고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기획해주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공연 역사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준 거다.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늙은 부부 이야기: 스테이지 무비는 2003년 초연 이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은 연극을 예술의전당 영상화 사업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을 통해 영화 버전으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늙은 부부의 황혼 로맨스를 그리며, 19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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