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證, 이달말 이사회 열고 옵티머스 투자자 지원 재논의
입력 2020-08-06 16:17 

NH투자증권이 이달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옵티머스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피해 고객 지원방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피해 투자자들은 6일 주요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방문해 정영채 사장 등 임원진을 만나 신속한 보상을 촉구했다.
6일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옵티머스 펀드사기 피해자모임'의 비상대책위원 8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정 사장과 관련 부서 임원 등 7명과 면담했다.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비대위원들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하며 유동성 지원방안을 비롯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타사 보상안 이상 지원 해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가입 고객에게 원금의 70%를 선지급한 바 있다.

정영채 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고객의 손실과 회사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며 "고객 입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른 시일 안에 유동성 공급을 위한 해법을 찾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옵티머스운용이 운용한 46개 펀드 5151억원이 환매 중단됐거나 환매가 어려운 상태로 이중 NH투자증권의 판매액은 4327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이달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유동성 공급 방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해법이 도출될 경우엔 27일 이전이라도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피해 고객 지원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NH투자증권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회의에서 옵티머스 펀드 가입 고객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안을 논의했으나 "충분한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결정을 미뤘다.
[강두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